그런 이론이 있어요 경제지리학인데

 

 

어떤 지역의 번창 혹은 몰락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소가 뭔지 분석하는 거예요

 

 

어떤 교수가 통계를 정리하고 있었대요

 

 

연구팀과 미국의 주요 도시 순위를 매긴 거죠

 

 

한 도시에 얼마나 많은 talent가 모여있느냐를 기준으로요

 

 

연구팀이 조사를 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해요

자기들이 조사 하던 것과 유사한 순위표를 발견한 거예요

 

 

그 순위표는 바로 게이 지수였어요

 

 

도시마다 동성애자의 거주 비율을 정리한 순위표였죠

 

 

동성애자의 거주 비율이 높은 도시 순서대로 순위표를 만들어보니

 

 

놀라운 게.. talent를 기준으로 만든 순위표와 거의 같아요

 

 

 

두 지표가 유사하게 나온 이유를 분석하면서

 

 

3T 이론이라는 게 나옵니다

순서를 매겼어요

 

 

첫번째는 테크놀로지

어떤 지역의 과학기술 지수가 높은가

 

 

두번째는 텔렌트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은 도시가 어디인가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그 도시가 과학기술 수준이 높고 발전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왜 이 지역에는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나 그 이유를 찾아보니까

 

 

 

세번째 톨러런스

포용성이 있었던 거죠

 

 

 

그렇다면 왜 게이 지수가 포용성의 지표가 되는 지를 알아봤더니

 

 

동성애자는 제일 마지막까지 차별을 받는 소수집단이래요

 

 

그래서 그 사람들끼리의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있어서

 

 

우리들이 살기 좋은 동네가 어디인지 정보를 끊임없이 교환한대요

 

 

지난 몇십 년간 거기가 샌프란시스코였잖아요

 

 

거기서 지금 IT산업들이 폭발하고 있고요

 

 

 

동성애자들까지도 별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살 정도의 도시라면

 

 

모든 유형, 모든 종류의 괴짜들이

 

 

그 지역에서 살 수 있다는 거예요

 

 

포용성이 재능있는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재능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기술혁신이 일어난다는 이 가설을 만든 거예요

 

 

독일이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에게

 

 

과학기술 1위 자리를 단숨에 빼앗긴 것도

 

 

나치 집권 12년 동안

 

 

포용성이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인 거죠

 

 

유대인만 죽여서 없앤 게 아니고

유대인 피가 섞인 사람, 유대인과 친구인 사람,

 

 

탄압을 못 견디는 사람, 동성애자

 

 

다 미국으로 빠져 나간 거예요

 

 

미국은 그걸 다 받아줬어요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끝나고 미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단박에 1등으로 뛰어올라서 그걸로 지금까지 60년을 먹고 살았어요

 

 

 

근데 이 3T 이론은 단순히 80년대 이후 미국 도시들의 번영과 몰락을 설명하는 이론이 아니에요

 

 

그렇죠 17세기 네덜란드도 같았어요

 

 

가장 잘 나가던 시기의 영국 사회의 특징을 보면

산업혁명 시기였던 18~19세기에 영국이 굉장히 많이 발전하잖아요

 

 

과학기술 분야에서 천재라고 할 만한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 기술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 사람들의 대부분이 출신이 미천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이었어요

 

 

 

 

그 시대의 영국 사회가 포용력이 있었던 거죠

 

 

뛰어난 능력이 있고 일을 잘하면

 

 



 

출신과 상관없이 그냥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었다는 뜻이거든요

 

물론 입증하기에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겠지만,

이런 법칙은 상당히 많은 시대에서 반복되기 때문에 저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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