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오고 삶의 의지를 잃은 솔이한테 

우연히 걸려온 전화에서 살아갈 힘을 준 선재는

 

최애 그 이상  즉, 구원자에 가까움

 

 


 

덕후의 가장 보편적인 심리기제는 '동일시'와 이상화'

 

동일시는 스타의 성취를 마치 나의 성취로 받아들이게끔 하고

이상화는 '이상적 자신'을 스타에게 투영하려함

 

 



솔이는 타멤 팬이 선재를 비하하자 이에 분노하고

최애가 성취한 것에 대해 행복해하는 덕질의 형태를 보임

 동일시에 가까운 덕질을 하고 있음

 

 

 

하지만 솔이의 덕질은 이와 동시에

최애가 구원자의 역할을 같이 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음

 

 

 

 

 

구원자와 동일시해 그를 응원하고 있던 솔이에게

선재의 자살은 엄청난 충격과 동시에

자신의 삶의 의미마저 약화시키는 것이었을것

 

 

 


 

그래서 솔이는 과거로 돌아 갔을때

최애 앞에서 망신을 당하면서도

오로지 최애를 살리기 위해서 애씀


그를 살리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삶의 의미를 되살리는 것과 같은 의미였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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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을 하면 팬과 스타는 독특한 관계를 맺는데

이를 유사 사회관계라고 함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사회관계와는 달리

일방향의 관계만이 존재하는데

 

스타는 팬의 개인적인 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지만

팬은 미디어를 통해 스타에 대한 여러 가지 감정을 갖게 됨

 

 



솔이도 마찬가지

 

솔이는 이 마음을 지닌 채 과거로 돌아가서

고등학생 선재를 만났을 때도 비슷한 관계를 맺음

 

 

 

팬사인회에서 최애와 사진 찍은 팬들이 부러워서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 하고

 

 


 

최애 몸보신을 시켜주고 싶고

밥 잘먹는 모습만 봐도 솔이는 너무 흐뭇함

 

 

 

하지만

 

선재에게 스스로에 대해서는 알리려고 하지 않음

= 여전히 일방향의 유사 사회관계 속에 있는 것

 

 

 

 

 

그래서 정작 솔이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길 원하는

선재의 마음을 솔이는 알아차리지 못함

 

 

 

 

 

팬이 유사 사회관계 안에서 스타를 좋아하다 보면

일종의 연애감정이 생기는데

실제로 연애를 할 수 없지만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유사 연애 감정'을 말함

 

 

 

선재를 '스타'로만 바라 볼 때

솔이는 자신의 연애 감정을 실제라고 느끼지 못함

 



솔이는 선재가 자신을 좋아하는걸 알자

왜 선재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의아해하고 혼란스러워하며

이 사실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를 못 함

 

 


 

솔이가 이미 10년의 유사관계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것

 

 

(물론 이 뿐만 아니라 

솔이의 인생에서 선재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내가 감히?'라는 감정도 더 컸을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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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와 선재가 진짜 연인이 되는 것은

과거를 다 바꾸고 현재 시점으로 돌아온 8화

 

이 시점에서 솔이는 선재의 팬이 아닌것으로 묘사됨

 

 

(과거 솔이방 덕질존 모습)

 

 

(과거가 바뀐후 사라진 덕질의 흔적)

 

 


사고로 다리를 다치지 않았으니

바뀐 미래엔 덕질의 계기 자체가 없음

 

 

 

 

그리고 바뀐 미래에서 이 두 사람은

과거를 공유하는 '진짜 아는 사람'이 되어 만남 

 


 

이는 솔이가 유사 사회관계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하고

 

 

 

 

이렇게 서로가 아는 사람이 될 때

 

 

 

 


 

솔이와 선재는 진짜 사랑을 하게됨

 

 

 

 

 

 

 

'최애'를 위해 뭐든 한다... 진짜 '덕후'에게 필요한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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