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몰래 궁합보고 온 노총각 상사가 무서워요

2022. 4. 23. 17:07

소름끼쳐 죽을거 같아요 ;;;

회사에 저보다 17살 많은 노총각 과장님이
계신데 사장님 조카에요;
저번주 월요일에 제 생일이랑 몇시에
태어났는지를 묻길래 귀찮아서 알려드렸거든요

근데 그걸로 과장님이랑
제 결혼 궁합을 보고 왔대요 ㅅㅂ

아 욕을 안할수가 없는 상황
오늘 점심시간에 갑자기 밥먹는데 그딴 소리를 하네요

뭐 그냥 자기 연애결혼운 보다가
회사에 미혼은 저뿐이기도 하고
심심해서 제 정보로 사주를 봤다는데
점쟁이가 정말 하늘이 맺어준 천생연분이라 그랬대요

결혼하면 서로가 윈윈하고 잘 풀릴 그런 인연이라고
꼭 잡으라 그랬다며 제 눈치보면서 슬슬 쪼개더라구요

기분 더러워서 표정 관리 안되고
대리님이 여자분이신데 대리님만
그만하라고 말려주시고

다른 분들은 오오~ 하면서 이상한 분위기 만들고

제가 폭발할거 같은 얼굴로 숟가락만
쥐고 부들거리니까 눈치보면서
"아유 그냥 사주인데 뭘 그래~"
하며 사장님이 분위기 풀려고 애쓰시는거에요

오ㅅㅂ 여긴 오래다니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사람인 들어가서 새로운 직장 몰래 보고 있는데
과장이 기분 넘 나빠하지말래요

그럼서 자기가 나이가 많긴해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고
그냥 좋게좋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하길래

대체 저랑 왜 사주 보신거냐고
넘 불쾌하다 쏘아대니까 미안하다 하네요

그냥 저 혼자 미혼이라
혹시 사내커플이 되지 않을까 싶었대요

그래서 이번주말에 1살 연하남이랑
소개팅한다고 이상한 소리 하고 다니지말라
그랬더니 남자는 어리면 안된다
여자는 연상을 만나야한다는둥
개소리 시전해서 모르는척 했는데
진짜 짜증나서 죽겠어요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다 미친거 아니냐 그러고
43살 이제 좀만 있으면 산송장 놈이
26살 여자한테 들이대는게
말인지 방군지 진짜 짜증나죽겠어요

제가 그런 노총각이 찔러봐도 될만큼
급이 떨어진건가 싶어서
기분 더럽고 자존심도 상해요

이때까지 만난 남자들중에 젤 나이많은 사람이
저보다 9살 연상이였고 다 능력도 괜찮구
외모도 괜찮은 사람들뿐이였는데

어쩌다 키만크고 탈모조짐 보이는 배나온 아저씨랑
엮일 분위기가 됐는지 우울해죽겠어요
당장 내일부터라도 더러워서 회사 나가기 싫거든요
흐 진짜 글 쓰면서도 너무 짜증나서 욕나와요
아 진짜 너무너무 죽도록 싫어죽겠네요
아 진짜 개짜증



 

저몰래 궁합보고 온 노총각 상사가 무서워요

소름끼쳐 죽을거 같아요 ;;; 회사에 저보다 17살 많은 노총각 과장님이 계신데 사장님 조카에요; 저번주 월요일에 제 생일이랑 몇시에 태어났는지를 묻길래 귀찮아서 알려드렸거든요근데 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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