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최근 판교역 인근 신사옥 '아지트'에 입주했습니다. 일부 계열사도 함께 들어갔습니다. 구내 식당도 만들었습니다. 이 구내식당을 카카오 등 입주사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계열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 계열사 직원들에 공지된 밥값이 이슈가 됐습니다. 카카오 직원들은 4000원인데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공동체'(카카오 그룹은 계열사를 공동체라고 부릅니다) 직원은 8000원을 내야 합니다.

직장인 게시판을 통해 공동체 직원들이 "서럽다", "대놓고 계열사 차별한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이슈 때문에 공동체 직원들이 예민해진 상황인데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구내식당 밥값은 더 내지만...월 식대 지원은 계열사 직원이 많이 받아

구내식당 밥값 차이가 발생한 이유가 뭘까요. 회사별로 구내식당에 보조하는 금액이 다르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 구내식당 밥 원가는 1만6000원이라고 합니다. 카카오는 회사 차원에서 1만2000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직원은 4000원만 내면 됩니다. 하지만 계열사들은 원가 1만6000원 중 8000원만 보조합니다. 그래서 계열사 직원 밥값이 8000원이 된 거죠

회사마다 구내식당 밥값 지원액이 다른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복지 혜택'의 하나로 지급하는 월 식대입니다. 카카오는 직원들에게 월 10만원, 계열사는 직원들에게 2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카오는 계열사보다 개인당 밥값 지원액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번 구내식당 지원액을 늘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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