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엔딩이라 함 당연 스포 있음

 

 

 

 

옷소매덬들에게 가장 자주 회자되는 5화, 

수많은 명장면 중 하나인 시경 구절을 읊는 산과 덕임 

 

- 북풍은 차갑게 불고, 눈은 펄펄 쏟아지네. 사랑하여, 나를... 나를... 좋아하는....

-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손 붙잡고 함께 떠나리. 어찌 우물쭈물 망설이는가. 이미 다급하고, 다급하거늘.

- 북풍은 차갑게 휘몰아치고, 눈비는 훨훨 휘날리네.

-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손 붙잡고 함께 돌아가리.

- 붉지 않다고 여우가 아니며, 검지 않다고 까마귀 아니런가.

-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손 붙잡고 수레에 오르리.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X이세영, 둘만의 낭독회

 

 

 

이제 막 서로를 향한 마음을 깨달아가는 덕임과 산을 대변하는 듯한 시경 구절 

 

 

 

그리고 17화 최종회 엔딩 

 

 

 

사랑하는 덕임(의빈 성씨)을 보내고 

 

 

 

 

 

더 이상 괴(좋아)하는 이 없이 홀로 남아 14년을 정무에만 몰두한 정조 

 

 

 

이 날도 그는 밤 늦게까지 정무를 보고 있다.

 

-예전에는 신이 이런 말을 고하게될 줄은 몰랐사옵니다. 하오나, 오늘에 이르러 아뢰옵니다.

 전하처럼 백성을 아끼시는 성군은 세상에 둘도 없을 것이옵니다. 신 심휘원 전하를 주군으로 모시어 기쁩니다.

- .. 저 늙은이가 안 하던 말을 다하고..

 

 

 

막간의 역사 (정조 사후)

새로 들어온 수빈 박씨의 아들은 정조의 급사에 어린 나이로 즉위
정순왕후는 왕의 증조할머니 자격으로 수렴청정 시작

심휘원 (심환지) 와 힘 합쳐 정국 운영 (기독교도 박해, 남인 몰락, 정조가 세운 장용영 폐지, 공노비 해방 등)

세도가문의 득세가 시작
조선 국운 기울기 시작
홍경래의 난을 비롯 조선 사회의 썩었던 모순덩어리들 나타나기 시작

슬슬 영국, 프랑스, 미국이 차례로 나타나 조선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

 

 

 

 

홀로 어도를 거닐어 침소로 돌아가는 길

 

 

 

눈이 내린다 

 

 

 

- 깨어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연훈방이 효험을 보인듯 하옵니다. 다시 시료를 시작하겠나이다.

- 아니다, 잠시 나가있거라. 혼자 있고 싶구나. 

 

 

마치 마지막인듯 눈을 감는 정조

머리 맡에 시경이 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떠보니 덕임과 행복했던 순간이다.

 

 

 

- 너, 여기 있구나

- 아까부터 여기 있었습니다. 종일 제 무릎을 베고 주무시지 않았습니까 

 

 

 

 

꿈이었구나 했는데 뭔가 이상하다. 

 

 

 

덕임은 죽었다. 

 

 

 

 

 

대전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돌려 눈물을 흘리며, 그리고 웃으며 덕임을 바라보는 산 

 

 

덕임의 손을 붙잡고 이끈다.

 

 

- 갑자기 꽃구경을 하시옵니까

- 꽃이 다시 피었구나. 두 번 다시 못 볼 줄 알았는데

- 꽃 구경일랑 나중에 하십시오. 빨리 가셔야 하옵니다. 모두가 전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덕임아

- 예

- 오랜 세월이 흘렀고 가끔씩 나도 잘 모르겠다 생각했어. 네가 정말 그리운 건지 아니면 지난 세월이 애틋하게 미화된 건지

  이제는 안다. 나는 널 그리워했고, 너와 함께 했던 시절을 그리워했어. 

  두 번 다시 이 손 놓지 않는다.

 

- 그리하지 마옵소서. 아직은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전하께서 마땅히 돌아가셔야할 곳으로 돌아가십시오.

  좋은 임금이 되셔야지요. 평생을 그리하셨듯.

 

 

- 있어야 할 곳은 여기다. 알고보니 시간이 많지 않더구나. 기다릴 여유도 없었고.

  

 

 

- 그러니 날 사랑해라 제발, 날 사랑해라. 

 

왕인 자신을 연모하지 않아도 되니 부디 옆에만 있어달라던 산이었다. 

 

 

 

덕임이 웃는다. 죽기 직전에도 연모한다 직접 말해준 적이 없는 덕임이다. 

 

 

 

덕임이 꿈에서도 함부로 만져 보지 못했던 용안에 서스럼없이 손을 가져가 눈물을 닦아준다.

 

 

 

그리고 화답하듯 산을 안고

 

 

 

먼저 입을 맞춘다.

 

 

 

비로소 함께이다. 행복하다. 

 

 

 

 

 

(산) 이것이 과거라 해도 좋다. 꿈이라 해도 좋아. 죽음이어도 상관없어.

오직, 너와 함께하는 이 순간을 택할 것이다. 

그리고 바랄 것이다. 

이 순간이 변하지 않기를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덕임) 그리하여 순간은 곧 영원이 되었다. 

 

 

 

.

.

.

 

 

 

북풍은 차갑게 불고 눈은 펄펄 쏟아지네

 

 
어찌 우물쭈물 망설이는가, 이미 다급하고 다급하거늘 
 
 
붉지않다고 여우가 아니며, 검지않다고 까마귀 아니런가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손 붙잡고 함께 돌아가리 

 

 
 
북풍은 차갑게 휘몰아치고, 눈비는 훨훨 휘날리네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손 붙잡고 함께 떠나리 

 

 

 

이산과 성덕임의 사랑 - 영원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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