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터진 정호연 따뜻하게 달래주는 헐리우드 연기선배들

2022. 5. 28. 13:41

이번 헐리우드리포터 라운드테이블 중

오징어 게임 드라마가 이렇게 대성공할줄 몰랐을 것 같다고 하자



"맞아여 몰랐어여.."



(정호연이 너무 순순히 맹하게 인정하니까 다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가 공개되기 전에 배우들이랑 오징어 게임을 같이 봤어요.

홍보, 이벤트 이런 것들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근데 보고나서 들었던 생각은...."

 

"근데 여기서 욕을 써도 되나요?"

 

다들 "돼요 돼요"ㅋㅋㅋㅋㅋ



"내가 정말 개판으로 했구나. (I fucked up.)"



오마이갓



"보고나서 내가 다 망쳐버렸어..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오징어 게임을 보고나서 황 감독님한테 전송했던 제 첫번째 메시지가 기억나요."

 

"정말 죄송합니다..."

 

(여기서 다른 배우들 ㅠㅠㅠ 하는 반응들에

나도 울컥함 ㅜㅜㅋ)

 

"그리고 절 캐스팅해줘서 정말 감사드려요."



"아 눈물 나올 것 같아요."



"근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아요.

나쁜 반응들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려 했어요.

하지만.."



(손 잡아주며 위로하는 에미 로섬)




크리스티나 리치

 

"근데 당신 그 드라마에서 정말 잘했잖아요."



산드라 오

 

"오 이래서 내가 내 연기 안보잖아. 그건 절대 당신이 알 수 없는 거예요. (잘했는지 못했는지 스스로 판단 못한다)"




다들 잘했는데 왜그러냐고 한마디씩 하는 중

 

에미 로썸



"그런 경험은 정말 감당하기가 힘들어요.

당신은 내면에 많은 통찰력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쇼를 통해서 그걸 모두와 공유하게 되죠.

근데 때때로 그런 경험이 자신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다들 한마음으로 위로와 격려 중ㅠㅠ

 

에미 로썸

 

"근데 어쩜 우는 것조차 너무 아름다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썸 주접에 또 다 박수치고 빵터짐

 

릴리 제임스

 

"이젠 당신의 감정에 좀 변화가 일어났나요?

작품에서 자기 자신을 볼 때 지금은 어떤 기분인가요.."



크리스티나 리치

 

"여전히 자신이 '개판'이라고 생각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저 말 한마디에 박수치고 좋아하고 난리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우쮸쮸 모드 장난 아님ㅋㅋㅋㅋ

 

"제가 생각한만큼 별로는 아니었나봐요 ㅎㅎ"



릴리 제임스 "항상 그래요 그건!"

 

 

"음... (한국어로) '자신감'?

컨피던스?"




사실 저는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잖아요.

이 업계 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전 그냥 연기가 하고 싶었을 뿐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저도 알아야 할 책임이 있고

절 스스로 가르치고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해요.

 

리치

 

"정말 감당하기 힘들 수 있어요.

특히 그렇게 쇼가 엄청나게 히트를 하고 동시에 프레스를 상대라혀려면..

아마 당신을 위한 혼자만의 시간이 좀 필요할 거예요.

그리고 당신에게 이렇게 말해줄게요.

저 역시 여전히 연기하는 나를 보면 즉시 그런 느낌을 가져요. 매번!"

 

산드라 오 "맞아 매번 그래. 재앙이야."

 

리치 "나도 늘 내가 망친 것 같아. 내가 큰 기회를 망친 것 같고."



리치

 

"그러니 항상 그럴지도 모른다는 걸 기억해요.

하지만 자신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인 판단 또한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도 기억해요."



호연

 

"맞아요.

저도 지금 제가 왜 이렇게 울었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냥 계속해야 할 것 같아요.

내가 가진 불안과 싸우고, 그리고 계속 노력하는 법을 배워야겠어요."

 

리치 "좋아요."

 

리치

 

"그리고 훌륭한 점은 지금이 모두가 인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말 많이 논의하고 있는 시기라는 것 같아요.

더 이상 완전무결할 필요가 없어요.

불안한 걸 숨길 필요도 없어요.

당신 말이 맞아요. 당신은 그냥 계속해나가면 돼요.

당신은 지금 여정을 하는 중이고, 당신이 하는 어떤 것도 틀릴 수 없어요."

 

로사리오 도슨

 

"자신의 정신 건강에 대해 솔직히 드러낼 수 있는

이 업계의 변화가 정말 반가워요.

우리도 감정적일 수 있고,

캐릭터 뒤에 있는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줄 수 있어요."



얘기 듣다 또 눈물 터진 정호연

 

로썸 "다 괜찮아요."



"여기가 꼭 제 멘탈 테라피 룸 같아졌어요.ㅠㅠ"



로썸 "좋은 거예요."



릴리 제임스

 

"얼마 전에 저랑 같이 오디션을 봤잖아요. 아주 긴 시간동안.

근데 그때 저 당신한테 정말 감동했었어요.

당신의 영혼이 절 더 용감하게 해주더라고요.

당신은 생명의 힘과 같았어요!"

 

"아니에욬ㅋㅋㅋㅋㅋ"



"당신은 모든 자연스러움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마치 당신에게선 영혼이 쏟아지는 것처럼..

그냥, 당신은 그래요 ㅋㅋ 그러니까 그냥 계속해요!"



다들 엄청 따스함 ㅋㅋㅋ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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